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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는 벤틀리, 마이바흐와 함께 3대 명차로 꼽힌다. 과거 롤스로이스는 ‘아무나 탈 수 없는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일단 비싸다. 현재 판매되는 모델 중 가장 비싼 ‘팬텀’은 기본 옵션 기준 가격이 6억3000만원이다. 아무리 슈퍼리치라도 선뜻 구매하기는 어려운 가격일 터. 아무에게나 차를 팔지도 않았다.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와 나중에 미국 대통령이 된 아이젠하워가 4성 장군 시절 구매하려 했으나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일화는 지금도 회자된다.
그러나 2009년 ‘고스트’라는 모델이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롤스로이스 측은 배타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성공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살 수 있는 차’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내세웠다. 가격도 4억2000만원으로 ‘팬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2012년 나온 ‘레이스’와 2016년 등장한 ‘던(Dawn)’ 역시 각각 4억1000만원, 4억4900만원이다.
진입장벽이 낮아지자 관심을 갖는 슈퍼리치가 급증했다. 이를 가장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는 판매량. 2010년 국내 판매량은 18대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는 53대, 지난해에는 86대로 늘었다. 구매자도 젊어졌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평균 고객 연령대가 50대 후반이었지만 최근에는 40대 중반으로 낮아졌다. 여성 고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새롭게 롤스로이스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다는 40대 여성의 롤스로이스 구매 과정을 따라가본다.
슈퍼리치 사이에서 롤스로이스가 인기를 끈다. 사진은 컨버터블 모델인 ‘롤스로이스 던(Dawn)’.
세상에 똑같은 롤스로이스는 없다
▷자동차 프레임도 주문제작 가능
아무래도 차를 새로 사야겠다. 5년 넘게 애지중지한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가 요즘 시원찮다. 큰 사고가 나기 전에 새 차를 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번에는 어떤 브랜드의 차를 살까’ 고민하던 순간, 며칠 전 받은 롤스로이스 브랜드 스튜디오 초대장이 생각났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롤스로이스는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 혹은 ‘대기업 회장님이 타는 차’라고 생각해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어쩐지 ‘올드한’ 느낌이 강했다고 할까. 그런데 지인으로부터 최근에는 차체가 작은 모델도 나오고 컨버터블과 SUV도 출시돼 직접 운전하는 사람도 많고 40대 사이에서도 인기라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바뀌었다. 일단 구경부터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스튜디오 방문 예약을 했다.
예약 당일,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 내 롤스로이스 브랜드 스튜디오로 갔다. 발을 들이자마자 벽에 걸린 가죽 샘플과 여러 가지 색의 플라스틱 자동차 모형, 실 등이 눈에 띈다. ‘이게 다 뭘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스튜디오 매니저가 인사를 건넨다. 벽을 가리키며 용도가 무엇인지 물어보자 자동차를 만드는 데 쓰이는 소재와 색상 샘플이란다. 자세한 설명은 차차 할 테니 일단 앉으라는 말에 소파에 자리를 잡았다. 커피를 한잔 가져다주고 먼저 브랜드 소개 영상을 보여주겠다며 소파 앞에 놓인 뱅앤올룹슨 TV 전원을 켠다. 1년에 약 6000대가량을 수제 생산하고 영국 왕실에 의전 차량을 제공한다는 등의 설명을 들으니 롤스로이스가 대단하기는 하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영상을 보고 나서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차를 직접 디자인해봤다. 오픈카 ‘덕후(마니아)’답게 컨버터블 ‘던’을 고르고 색깔과 소재 등을 선택했다. 롤스로이스는 ‘비스포크(bespoke·맞춤형 주문제작)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차량 외관은 물론 시트, 핸들, 헤드라이너(천장), 카펫 등의 색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가능한 색상 조합만 4만4000개가 넘는다. 컴퓨터 모니터로만 색을 보면 해상도에 따라 실제와 다르게 보일 수 있어 스튜디오에 있는 샘플을 가져다 보면서 색을 정한다. 아까 스튜디오에 들어오자마자 보였던 소재와 색상 샘플을 이때 쓰는 것이다.
마음에 드는 색이 없다면 만들 수도 있다. 실제 한 고객은 자신이 좋아하는 샤넬 립스틱과 같은 색으로 차를 만들기도 했단다. 마카오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기업가 스티브 헝도 빨간색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바꿔 ‘스티브 레드’라는 색을 만들었다. 이밖에 페인트에 금을 섞은 구매자도 있고 다이아몬드를 섞은 고객도 있다.
색상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의자 헤드레스트에 원하는 글자나 그림을 새겨 넣을 수도 있고 자동차 보닛 위 엠블럼을 순금으로 만드는 것도 된다. 헤드라이너를 별이 뜬 밤하늘처럼 꾸미거나 자신의 정원에 있는 나무를 잘라 자동차 내부 원목으로 쓰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옵션을 추가할 때마다 자동차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도 늘어난다. 통상 주문부터 인도까지 6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최대 2년까지 걸린 사례도 있다.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옵션별 가격은 비공개지만 전 모델 문에 내장된 우산이 100만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롤스로이스 가격에 하한선은 있어도 상한선은 없을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아예 자동차 프레임까지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만든 ‘스웹테일’이라는 차도 있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추정가가 무려 145억원이다. 이 같은 일화를 듣고 있다 보니 “세상에 똑같은 롤스로이스는 단 한 대도 없다”는 매니저 설명이 이해가 된다. ‘한계는 오직 고객의 상상력뿐’이라는 롤스로이스 슬로건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헤드라이너(천장)를 별이 뜬 밤하늘처럼 꾸민 롤스로이스 자동차(좌). 롤스로이스 브랜드 스튜디오에 비치된 자동차 자재 샘플(우).
해외 고객에게는 서울투어 서비스
▷통역사 동반한 의전 관광
한참 차를 디자인하다 보니 슬슬 배가 고프다. 매니저도 눈치를 챘는지 식사를 하자고 얘기한다. 2층으로 올라가니 워커힐에서 운영하는 음식점이 보인다. 프라이빗 룸에 들어가 잠시 기다리니 사전에 요청한 대로 푸아그라, 이베리코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된 코스 요리가 나온다. 식사를 하다 문득 궁금해졌다. ‘롤스로이스 스튜디오에는 주로 어떤 사람들이 방문할까?’ 매니저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직업으로 보면 대기업 임원이나 CEO, 전문직이 많다”는 답이 돌아온다. 아시아에 있는 유일한 브랜드 스튜디오다 보니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슈퍼리치도 가끔씩 방문한다고. 해외 고객을 초청하면 서울을 둘러보는 여행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보통 고궁이나 랜드마크를 구경하고 미쉐린 3스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거나 쇼핑을 즐기는 식으로 구성된다. 통역사와 의전 인력도 당연히 동행한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1층 스튜디오로 돌아와 차를 마시며 디자인을 마저 하려는데 선택지가 워낙 많아 쉽사리 마음을 못 정하겠다. 직접 운전을 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매니저에게 얘기하자 흔쾌히 시승을 하러 가자고 말한다.
스튜디오 밖으로 나가 롤스로이스 던이 주차된 곳으로 갔다. 실제로 보니 차가 크기는 크다. 문을 열자 무게가 2.5t이나 되는 차답게 묵직한 느낌이 물씬 든다. 운전석에 앉아 시트와 사이드미러, 룸미러를 조정했다. 마지막으로 안전벨트를 매고 시동을 걸기 위해 핸들 아래에 있는 기어 레버를 주행 모드인 ‘D’로 놓고 당겼다. 그런데 어라, ‘부르릉’ 소리를 내면서 시동이 걸려야 하는데 차가 조용하다. 고장이 난 걸까. 조수석에 앉은 매니저에게 물어보자 “시동이 제대로 걸렸다”는 답이 돌아온다. 차가 너무 조용해 시동이 걸린 줄도 몰랐다. 소프트톱 컨버터블이 이렇게나 조용할 수 있다니. 감탄을 금치 못하며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차가 부드럽게 앞으로 나간다. 과속방지턱을 지나갈 때에도 흔들림이 거의 없다. 매니저 설명대로 마치 마법 양탄자를 타고 나는 듯한 느낌이다. 버튼 하나를 누르자 지붕이 열린다. 톱(지붕)을 열고 영종도 해안도로를 달리니 영화 주인공이 된 것 같다. 시승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차를 살지 말지 고민이 됐는데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확 든다.
시승 후 다시 스튜디오로 돌아와 자동차 디자인을 끝마쳤다. 역시 직접 운전을 해보니 결정이 한결 쉽다. 견적서를 받을 수 있게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고 스튜디오를 나섰다. 롤스로이스를 타고 전국 곳곳을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