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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베트남 등 아시아 성장기업들이 앞다퉈 올해 국내 증시 문을 두드릴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4월 초 상장을 앞둔 일본 면세점업체 JTC를 시작으로 CGV베트남, 중국 윙입푸드·캉푸, 일본 에이선, 홍콩 미투젠 등이 차례로 국내 증시 상장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DB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 해외전담팀을 꾸린 증권사를 중심으로 해외기업 상장 주관계약을 체결하고 상장 관련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전 단계인 사전협의를 신청한 외국기업은 아직 없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티슈진을 제외하곤 사실상 유일한 상장기업인 컬러레이 (2,400원 상승55 2.4%) 상장을 성공시켰다. 컬러레이는 지난해 중국 기업의 증치세(간접세) 증빙 논란이 불거지기 이전에 심사 승인을 받았지만 이후 거래소 요청으로 증치세 관련 영수증을 모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투는 해외IPO 전담팀을 두고 CGV베트남, 중국 그린소스, 일본 에이산 등의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CGV베트남은 수익성이 개선되며 증권업계에서 기업가치 4000억~5000억원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료 생산업체 그린소스는 지난해 3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AI(조류독감) 발생으로 3개월만에 자진철회한 뒤 상장에 재도전한다. 중국기업 차이코이엔티(폐기물처리), 퍼스트콜렉션(미술품경매) 등과도 최근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DB금융투자는 전체 인력 6명의 절반이 중국어가 가능한 해외IPO팀을 통해 의료용품 업체 캉푸 등 연간 2~3개의 중국기업 상장을 추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올해 하남제약유한회사, 홍콩기린바이오텍유한회사 등과도 주관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도 중국기업 윙입푸드(육가공업체), 트리플엑스(체외진단기 제조업체) 등의 상장예비심사를 각각 연내 청구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중국기업을 포함 10개 이상의 해외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중 절반 이상이 상장 승인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지난 2016년 7곳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대우가 홍콩 소셜카지노 게임업체인 미투젠과 주관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투젠은 코스닥 상장사인 미투온이 지분 50.1%를 보유한 업체로 홍콩 게임업체로는 처음으로 상장을 추진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제가 저성장시대에 접어들면서 해외기업의 상장 유치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증권사들 역시 당장 수익이 되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IPO 전문 인력을 양성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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